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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우조선 로비·사기' 박수환 기소…로비의혹 계속 수사

검찰 '대우조선 로비·사기' 박수환 기소…로비의혹 계속 수사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뉴스커뮤니케이션 박수환 대표를 오늘(13일)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박 대표에게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박 대표는 남상태 전 사장에게 민유성 당시 산업은행장 등에 연임 로비를 해 주겠다며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대우조선에서 홍보대행비 등으로 21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남 전 사장은 박 대표에게 연임에 성공하면 성공 보수를 주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홍보 담당 임원에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대표는 또 2009년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호그룹에 접근해 민 전 행장 등에게 말해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하고 홍보대행 및 자문료 명목으로 11억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박 대표가 재계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며 여러 기업의 각종 송사 등에 관여했다고 보고 지난달 31일 KB금융지주와 SC제일은행 동륭실업 등 5개 업체를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박 대표에 대해 오늘 1차 기소를 하고 수사를 계속해 추가 기소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기소와 함께 법원에 박 대표의 예금과 부동산을 더해 21억원 규모의 재산을 동결해달라는 추징보전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연임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민유성 당시 산업은행장도 조만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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