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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방서 10곳 중 6곳 지진에 무방비 노출"

전국 소방서의 내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측사상 역대 가장 강력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해 국민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정작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조차 지진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셈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13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관서 208개 중 지진에 대비해 내진성능 설계로 준공된 건축물은 전체의 46%인 96개에 불과했다.

특히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 우려가 큰 인천 지역은 9개 소방서 중 내진설계가 확보된 소방서는 단 한 곳뿐이었으며, 부산 또한 11개 중 2개였다.

최근 5년간 통계를 보면 지진은 전국적으로 총 297회 발생했다.

이중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전날 발생한 두 건을 포함해 총 여덟 차례였다.

기상청은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내진성능 설계가 되지 않은 건물은 단시간에 손상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 의원은 "온 국민이 재난으로 가장 먼저 찾는 119소방서의 내진확보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현실은 소방관은 물론 국민의 안전도 보장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전국 소방서부터 내진보강이 시급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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