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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규모 3.0 여진 발생…전국서 피해 잇따라

<앵커>

불안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경주에서는 오늘(13일) 아침에도 규모 3.0이 넘는 여진이 감지됐습니다. 현재까지 여덟 명이 다친 걸로 확인됐고, 곳곳에 물적 피해 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경북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일어난 데 이어, 오늘 아침 8시 24분쯤엔 규모 3.2의 여진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본진을 포함해 어제와 오늘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모두 4차례 발생한 겁니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8명이 부상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만, 구조대의 도움 없이 다른 수단으로 병원에 간 부상자까지 포함하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안전처는 또 건물이 갈라지거나 수도 배관이 파열되는 등 재산 피해가 253건 접수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전처는 피해 신고가 늘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 피해는 전국에서 나타났습니다.

대전에서는 주택 유리창이 깨질 정도로 강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대전 시민 : 갑자기 벽도 움직이고 창문도 움직이고 천장도 움직이고…]

또 일부 학교는 야간 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조기 귀가 조치했습니다.

강원도 강릉과 속초 지역에서도 진동에 놀란 시민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오전까지 통제됐던 전국의 국립공원은 경주와 가야산을 제외하곤 조금 전부터 입산이 허용됐습니다.

정부는 대응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어젯밤부터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으며 17개 시도에서 지역 재난 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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