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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北 홍수로 60명 사망…역점사업 중단한 김정은

[북부지대 일부 지역들에서는 해방 후 기상 관측이래 처음 보는 센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혹심한 인적 및 물적 피해를 입었다.]

북한이 두만강 일대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피해복구 작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태풍 라이언록이 지나가면서 함경북도 곳곳에서 많은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는 건데요, 북한 공식 발표만으로도 60명이 숨지고 25명이 행방불명됐으며, 여러 채의 가옥과 건물들이 파괴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좀 놀라운 것은 홍수피해 복구를 촉구하면서 평양의 려명거리 건설작업까지 중단했다는 것입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호소문 : 우리 당은 완공을 눈앞에 둔 려명거리 건설도 중지 하고, 여기에 집중하였던 일체 건설 역량과 설비, 자재를 북부 전선에 돌리는 조치부터 취하였다.]

려명거리 건설은 김정은이 국제사회의 제재에 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지난 4월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입니다.

올해 안에 완공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김정은의 역점사업인 려명거리 건설까지 중단했다는 것은 지역 일선에서는 재해복구 작업 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북한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핵실험을 다섯 차례나 하면서 겉으로는 핵강국이라고 떠들고 있지만, 주민들의 삶은 바닥을 헤매고 있는 북한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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