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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격기 B-1B 한반도 출동…北에 무력시위

<앵커>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2대가 한국 영공을 비행하며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경고 조치로, 핵실험 나흘 만의 비행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괌에 배치된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 2대가 오늘(13일) 오전 한반도로 전개됐습니다.

오늘 아침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서 이륙한 B-1B는 미 공군 오산기지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순진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하고, 추가 도발하면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B-1B는 B-52, B-2와 함께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미군의 3대 전략폭격깁니다.

스텔스 기능은 B-2보다 떨어지지만 무장 능력과 속도는 3개 기종 중 최강입니다.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날아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위협적이어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도 붙었는데, 지난달 초 B-52를 대체해 괌 기지에 배치됐습니다.

B-1B의 한반도 비행은 당초 어제 오전 예정돼 있었는데, 괌 기지에 강풍이 불어 이륙할 수 없다는 이유로 오늘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비행 연기가 기상 문제 때문이어서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 자칫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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