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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진 179회…2013년의 2배 육박"

"경주 여진 179회…2013년의 2배 육박"
어제(12일) 저녁 8시 32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지역에서 발생한 본진 5.8의 영향으로 여진이 179회 일어났습니다.

이는 관측이 시작된 이후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한 2013년(93회)의 2배에 육박하는 것입니다.

이번 지진은 남한 전역에서 감지됐으며, 1978년 계기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전 최대는 1980년 1월 8일 평북의 5.3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현재 2.0∼3.0 규모 166회, 3.0∼4.0 규모 12회, 4.0∼5.0 규모 1회 등 총 179회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역별 진도를 보면 경주·대구가 6도로 가장 높고, 부산·울산·창원이 5도입니다.

진도 6도이면 많은 사람들이 놀라서 밖으로 나가거나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기도 합니다.

진도 5도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며, 그릇이나 물건이 깨지기도 합니다.

진도 4도가 발생하면 건물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감지합니다.

진도 3도는 실내의 일부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규모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의 규모가 클수록 여진 발생 횟수도 증가한다"며 "여진이 수일 또는 수십일 지속할 수 있고, 언제 끝날지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공지진과 자연지진의 위력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무리이지만 계산상으로는 전날 경주의 규모 5.8 지진은 북한의 5차 핵실험 강도보다 50배 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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