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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 역대 가장 강력한 지진…피해 속출

<앵커>

밤사이 새로 들어온 지진 소식 전하겠습니다. 어젯(12일)밤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국이 흔들렸습니다. 지난 1978년 한반도에서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습니다.

먼저 지진 발생지역인 경주에서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저녁 8시 32분쯤 전국이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경주 남남서쪽 8km 지역으로 규모는 5.8입니다.

규모 5.8은 국내 지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

이보다 앞서 저녁 7시 40분쯤에는 규모 5.1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경주와 부산 등에서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외벽이 무너지면서 집 안으로 벽돌이 쏟아져 들어왔고, 건물 곳곳에 금이 갔습니다.

지진이 난 경주 시내입니다.

건물이 흔들리면서 유리창과 문이 깨졌고, 상점에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곳곳에 테이프를 붙여놓은 상태입니다.

[박선희/경북 경주 : 건물 1층에 차가 받아서 쾅하는 것처럼 막 흔들리는 거예요. 그릇이 다 떨어지고 깨지고 난리가 났대요.]

학교 운동장과 대피소에 모인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손태봉/경북 경주 : 사람들이 전부 다 내려와 있더라고요. 아파트 마당에. 떨려서 올라가질 못하겠는데요, 뭐.]

이번 지진은 서울, 경기 지역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이례적으로 강력한 지진에 119에는 신고전화가 빗발쳤고, 많은 시민들이 아파트나 고층건물에서 뛰쳐나와 긴급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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