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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센터장 "경주 지진, 동일본 대지진 여파"

<앵커>

일본에 비해 지진안전지대로 알려진 한반도에서 어떻게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을까요,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규모 5.8의 강진이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반도가 팽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헌철/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센터장 :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한반도가 팽창하는 과정에서 응력이 해소되는 과정이고 그런 과정에서 지진이 난 것으로…]

지진이 발생한 곳은 부산에서 양산, 경주에 이르는 양산 단층 서쪽에 평행하게 이어진 작은 수평이동 단층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연구원은 특히 지금까지는 양산단층 동쪽에서 지진이 많이 발생했지만 서쪽에서 강진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지진이 잦아지고 있는 것이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에 단층이 길게 이어진 일본과 달리 긴 단층이 없는 우리나라는 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겁니다.

연구원은 특히 이번 지진은 에너지가 주로 고주파에 몰려 있어 사람들은 큰 충격을 느꼈지만, 고층 건물에 영향을 주는 10헤르츠 이하의 저주파가 적어 같은 규모의 다른 지진보다 피해는 적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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