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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잠기고 불 꺼진 대피소…항의신고 잇따라

12일 경주 지진 이후 부산시가 안내한 대피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불안에 떨던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

이날 부산시, 부산경찰청, 부산교육청 등에는 대피소로 알고 찾아간 학교의 문이 잠겨있고 불이 꺼져 있다는 시민들의 항의 신고가 수천 건 접수됐다.

신고 중에는 현장을 안내할 담당 공무원조차 없었다는 내용도 있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7시 58분과 오후 8시 35분에 부산에 있는 130곳의 민방위 대피 마이크를 이용해 '넓은 지역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했다.

재난 대비 방송을 들은 시민들이 안내대로 넓은 운동장이 있는 학교 등으로 향했지만, 대피소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던 셈이다.

시설보안 등의 이유로 야간에는 대부분의 학교 출입문이 잠겨있다.

한 시민은 "지진 대비가 이렇게 엉터리인데 대체 무엇을 믿어야 하나"고 불만을 토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야간에 발생한 상황이라 미처 준비를 못 한 결과"라며 "향후에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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