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확장억제' 재확인

<앵커>

북한의 핵도발에 대응해 미군은 어제(12일) 전략폭격기 B-1B를 한반도에 보내려다 연기를 했죠, 괌 미군기지의 기상문제 때문이었는데 미군은 오늘 실행에 옮깁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미군은 어제 연기했던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비행을 오늘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략폭격기가 전개되면 북한이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한 지 나흘 만입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북한에 대해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강구 중에 있고 그러한 대응 방향의 일환으로 이러한 전략 자산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B-1B는 B-52, B-2 스텔스 폭격기와 함께 미군의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번 비행은 북한이 핵 공격에 나설 경우 미국 본토 수준으로 한국을 방어한다는 확장 억제 정책을 재확인하기 위한 무력시위입니다.

당초 미군은 어제 B-1B 2대를 미군 오산기지 상공으로 보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괌 기지에 강풍이 불어 이륙하지 못했다면서 일정을 하루 연기했습니다.

기상이 나쁘면 출격을 미룰 수 있지만,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한미 양국은 오늘 서울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추가 제재 방안을 조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