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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아파트도 휘청"…전국서 지진 제보 폭주

<앵커>

조금 전 일어난 지진의 진앙지는 경북 경주로 나오고 있습니다만, 진동이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느껴졌다고 합니다. 부산 고층아파트는 실내 전등이 흔들리는가 하면 제주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녁 7시 44분쯤 일어난 지진으로 건물 붕괴 등 인명 피해가 접수된 사항은 없습니다.

국민안전처도 현재까지 피해가 없다고 밝힌 상태인데요, 월성, 한울 원전도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8시 10분까지 119에 접수된 건이 1만 3천 건이 넘을 정도로 시민들의 공포감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 지진의 진앙지로 알려진 경북 경주에서는 수도관이 터졌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카카오톡 등 SNS에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내용도 현재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구 울산에서는 휴대전화 연결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부산에서는 한 고층 아파트의 실내 전등과 바닥이 흔들렸고 액자가 떨어졌다는 내용도 접수됐습니다.

울산에서는 시민이 창문이 흔들렸다는 내용, 그리고 공포감을 느꼈다는 제보들이 지금 속속 접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진을 느꼈다는 시민들의 반응은 현재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종청사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도 진동을 느꼈다고 하고, 수도권 일대에서도 건물 안에서 있다가 갑자기 흔들림을 느꼈다는 제보가 저희 SBS 보도국에도 접수가 됐습니다.

대전에서는 천둥소리처럼 큰 소리가 들렸고 제주 일대서도 건물이 흔들렸다는 내용도 지금 접수가 되고 있습니다.

진앙지로 파악된 경주의 아파트 주민들은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는 현지 주민들의 제보도 지금 들어왔습니다.

신경주와 울산역 사이에는 KTX 운행도 멈춘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오늘(12일) 지진은 저녁 7시 44분쯤에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인 내남면 부지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지금 파악되고 있습니다.

규모는 리히터 규모 5.1로 올해 국내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데요, 오늘 일어난 지진은 1978년 규모 5.2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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