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 대통령 "북핵 대결서 기필코 이겨야…대화는 北 시간벌기만"

박 대통령 "북핵 대결서 기필코 이겨야…대화는 北 시간벌기만"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은 어떻게든 핵보유국이 되겠다는 것으로 지금은 의지의 대결"이라며 "북핵을 포기시키겠다는 국제사회의 의지와 북한의 핵개발 의지가 충돌하는 것으로 여기서 우리가 기필코 이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12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추미애 더민주 대표의 발언에 이어 "사드 배치 때문에 핵실험을 한다고 하셨는데 사드 배치 얘기가 없던 1, 2, 3, 4차 핵실험은 왜 했는가. 북한은 9.19 선언과 제네바 합의 때도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더민주 추 대표와 국민의당 박 비대위원장을 향해 사드 찬반 당론을 물은 뒤 "한국이 북한의 핵을 용인할 수 있겠느냐. 그건 안되는 것이다. 불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반발에 대비해 국민의 안위를 보호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것, 그래서 필요한 것이 사드"라며 "사드 효용성을 갖고 이런저런 얘기가 있지만 이미 군사적으로 효용성이 입증된 체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을 보호할 방법이나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얘기한 적도 있는데 제시도 안 하고 국민을 안전에 무방비 상태에 노출 시킨다는 것은 국가나 정부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의 대북 특사 파견 제안에 대해 박 대통령은 "지금 현재 대화를 하는 것은 북한에게는 시간 벌기만 되는 것"이고 "북한은 시간벌기가 자신들의 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를 해서 의미가 있다면 모를까 북한은 대화의 시간에도 핵 고도화를 멈추지 않았다."며 "대화를 하는 것은 국제공조에도 차질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야당 대표들의 안보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근본적으로 안보문제는 대통령 중심으로 결정되는 사안이고 모든 나라가 이 문제는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안보협의체 구성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와 소통하고 필요하면 가서 설명도 드리고 상임위 차원서 논의도 하고 있는데, 필요하면 더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추 대표가 "안보 상황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면 안된다"고 하자 "이것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시느냐"면서 "미국, 일본, 국제사회가 북한을 규탄하고 대북 제재를 하고 있는데 그 나라들도 안보를 이용하는 것인가, 이 심각한 상황을 안보를 이용한다고 하시면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