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커'와 달라…씀씀이 큰 '주링허우'를 잡아라

<앵커>

네, 이런 불상사도 있습니다만,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갈수록 늘고 있죠. 그 대표적인 세대가 '주링허우'(九零後), 90년 이후 태어난 중국의 신세대입니다. 대부분이 외동으로 태어나서 행동에 거침이 없고 씀씀이도 커서 중국 내 소비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선 한국 관광에 나선 이 주링허우가 크게 늘어서, 이들을 잡기 위한 상품 개발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우철 기자의 생생 리포트입니다.

<기자>

벽화로 유명한 좁은 골목을 걸으며 사진을 찍는 20대 중국 여성들.

주링허우입니다.

항공과 숙박 등 모든 일정을 직접 예약하고 자유여행으로 한국을 찾는 이들은 한국의 젊은 세대들의 문화를 보고 즐기려 합니다.

[첸한위·차이커커/중국인 개별관광객(직장인) : (단체관광과의) 차이라면 혼자서 좀 느리게, 한국의 문화나 분위기를 좀 더 느낄 수 있다는 거죠.]

쇼핑 방식 역시 보통의 유커들과 다릅니다.

대형버스로 저가 면세점을 도는 단체 쇼핑보다는 휴대전화 검색 등을 통해 최근 유행하는 가게나 물건을 찾아다닙니다.

쇼핑할 때 수시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중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상의해 물건을 고르고 선물을 결정하는 것도 이들만의 특징입니다.

[량징치·우환위/중국인 개별관광객(대학생) :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는지 신경을 많이 쓰죠. 그런 곳에서 있으면 더 많은 시간을 머물게 돼요.]

중국에서 소비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주링허우는 한국 관광에서의 씀씀이가 기존의 단체 관광객들보다 20% 정도 많습니다.

[전창수/국내 면세점 마케팅 팀장 : (주링허우는) 가족 용품이라든가, 친구 선물을 할 때도 유행에 앞선 제품들을, 많이 선도적으로 확산하는 소비계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광, 유통업계는 요즘 통 큰 주링허우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체험 상품과 신제품 개발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정민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