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성전자 주가 7% 폭락…출렁이는 금융시장

<앵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 배터리 폭발 여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7% 가까이 폭락하면서 북핵 위기까지 겹친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갤럭시 노트7 출시 2주 만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 주가.

리콜과 사용중지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오늘 하루에만 7%나 하락해 시가총액 17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이경민/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향후 판매에 있어서도 굉장히 부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3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4분기 실적까지도 하향 조정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악재는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며칠전 북한 핵실험에다, 시장에 파다한 미국의 금리인상설 등으로 변동성이 커졌던 주식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코스피는 2.28% 떨어져 2,000선이 깨졌고 원화가치는 15원이나 하락했습니다.

[변준호/HMC투자증권 연구위원 : (증시 약세엔) 글로벌 유동성 우려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또 북한의 핵실험 리스크, 또 3분기 기업실적 우려, 이런 것들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늘 이사회를 열어 이재용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습니다.

그동안 등기이사에 오르지 않아 권한만 누리고 법적 책임은 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온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 등재를 통해 리콜 사태를 해결하려는 책임경영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