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안보에 한마음"…野 "제재와 대화 병행"

<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이 2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은 여야가 모두 규탄했지만, 해법을 놓고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는 오늘(12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55분 동안 청와대에서 회동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거론하면서, 안보나 경제에 위험요인이 많은데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북한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이럴 때일수록 정치권이 이런 문제는 한마음으로 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민생과 통합도 논의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더불어서 또 민생과 통합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 핵실험에 대해 여야 모두 규탄했지만, 해결방안에는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제제를 강조했지만, 야당은 제재와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대통령의 사드 배치론에 대해 두 야당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박 대통령이 특별수사팀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