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금메달 프러포즈'…최광근 패럴림픽 유도 2연패

'금메달 프러포즈'…최광근 패럴림픽 유도 2연패
안내

We only offer this video
to viewers located within Korea
(해당 영상은 해외에서 재생이 불가합니다)

이 기사 어때요?
유도 최광근(29, 수원시청) 선수가 리우 패럴림픽에서 시원한 한판승으로 런던 패럴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흔들릴 때마다 용기를 준 아내에게 한 '금메달 프러포즈' 약속도 지켰습니다.
 
 

최광근은 11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시각장애 6급 남자 100kg급 결승전에서 안토니오 테노리오(브라질)를 1분 31초 만에 발뒤축후리기 한판승으로 꺾었습니다. 한국 유도의 패럴림픽 첫 2연패 순간이었습니다. 

대회 전 아내에게 결혼반지 대신 금메달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최광근은 시상식이 끝난 뒤 응원석에 있던 아내에게 달려가 "부족한 나와 결혼해줘서 고맙다"며 금메달을 걸어줬습니다. 

살을 빼기 위해 5학년 때 유도를 시작했던 최광근은 강릉 주문진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유도에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2003년 전국 체육대회를 앞두고 연습 경기를 하다 왼쪽 눈을 크게 다쳤고, 시각장애 2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2010년, 장애인 유도에 출전하기 시작한 최광근은 2010 세계 선수권을 시작으로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하며 40연승을 달렸고,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됐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국제 업무 담당 직원과 선수로 만난 두 사람은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 시각 장애로 인한 주변의 반대를 딛고 2015년 1월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아내와의 '금메달 프러포즈' 약속을 지킨 최광근 선수는 "모든 사람들이 저를 보고 새로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금메달 소감을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