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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폭격기 B-1B, 기상악화로 한반도 비행 연기

<앵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미군이 전략폭격기 B-1B를 오늘 한반도로 보내 비행을 시키려다가 연기했습니다. 괌 기지의 기상이 나빠서 최소 24시간 연기한다고 미군은 밝혔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 괌 기지에 배치돼 있는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비행이 연기됐습니다.

주한미군은 괌에 강풍이 부는 등 기상 악화로 인해 B-1B가 이륙하지 못했다며, 한반도 전개를 최소 24시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B-1B는 미군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로 미군은 오늘 B-1B 2대를 경기도 오산기지 상공으로 보내 대북 무력시위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계획은 특히,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핵 공격에 나설 경우 미국 본토 수준으로 한국을 방어한다는 확장 억제 정책을 재확인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기상 문제 때문에 B-1B의 한반도 전개를 전격 연기함에 따라 한미 양국 군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군 측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보여준다는 미국의 입장에는 흔들림이 없다"며 "기상 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B-1B를 포함한 전략 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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