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김형준 부장검사 돈거래' 박 모 변호사 오늘 오후 소환

김형준 부장검사의 스폰서 의혹을 감찰하는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김 부장검사와 돈거래 정황이 포착된 박 모 변호사를 오늘(11일) 오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7천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올해 1월까지 김 부장검사에게 수사를 받아왔던 인물입니다.

박 변호사는 최근 검찰에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김 부장검사에게 4천만원을 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계좌추적 과정에서 김 부장검사와 박 변호사 사이에 수천만원대의 돈거래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성격을 확인하기 위해 박 변호사를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변호사는 김 부장검사의 요구로 돈을 빌려줬지만 자신의 사건을 봐 달라는 청탁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찰청은 조만간 김 부장검사를 불러 빌린 돈의 성격과 용처를 추궁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