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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 안전수칙 지켰나'…김포 공사장 화재 현장검증

'용접 안전수칙 지켰나'…김포 공사장 화재 현장검증
6명의 사상자를 낸 김포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에서 경찰·소방 합동 현장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경찰과 국과수, 김포소방서가 참여한 합동화재감식팀은 오늘(11일) 오전 10시30분 경기 김포시 장기동 주상복합건물에서 현장감식을 벌였습니다.

합동감식팀은 어제 1차 현장감식과 오늘 2차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현재로써는 건물 지하 2층에서 배관 용접작업 도중 불꽃이 단열재 천장 우레탄폼으로 튀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사장에는 40명의 근로자가 작업 중이었는데 지상 근무자 33명은 불이 나자 모두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화재 직전 물을 마시러 나간 근무자 1명을 제외한 지하 근무자 6명은 유독가스 때문에 미처 대피하지 못해 4명은 숨지고 2명은 중태입니다.
김포 공사장 화재 현장검증 (사진=연합뉴스)
한편 경찰은 김포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시공사와 감리업체를 상대로 작업현장의 안전관리 적절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용접 안전 매뉴얼에 따르면 용접 전에는 화기작업허가서를 작성하고 용접이 끝날 때까지 화기 감시자를 배치해야 합니다.

또 용접작업이 진행될 땐 바닥으로 튀는 불티를 받을 포와 제3종 분말소화기 2개, 물통, 모래를 담은 양동이를 배치해야 합니다.

경찰은 지하 1층에는 소화기가 비치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배관작업 현장인 지하 2층에도 소화기가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4명이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내일 오전 서울 국과수에서 부검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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