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배터리 불량으로 폭발사고가 잇따른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에게 제품 사용 중지를 권고했습니다. 새 제품으로 바꿔주기로 했던 조치에서 한발 더 나간 겁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의 사용을 중지하고, 서비스센터 등을 방문해 당분간은 대여폰으로 교체해 사용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대여폰 교체 장소로 기존의 서비스센터 외에 전국의 이동통신사 판매점까지 추가했습니다.
서비스센터를 찾아 이미 구입한 갤노트7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라는 기존의 권고에서 한단계 더 들어간 조처입니다.
기존 안내에도 이미 판매된 10대 가운데 9대 이상이 여전히 점검을 받지 않아 자칫 추가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 이어 유럽과 일본, 캐나다 등도 항공기 내에서의 노트7 사용을 금지했고, 뒤늦게 우리 국토부도 항공기 안에서 충전하지 말고, 위탁 수화물로도 부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강화되는 조치에 소비자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장민식/갤럭시노트7 소비자 : 조금 전 뉴스에서 삼성에서 쓰지 말라고 권고했다는 걸 인터넷에서 보고 (서비스센터에) 온 건데요. 어쨌든 점검은 한번 받아봐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왔어요.]
이런 가운데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마친 배터리가 터졌단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는 등 노트7의 안정성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