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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미국인 대학생 납치설은 악랄한 심리적 모략전"

북한은 12년 전 중국에서 실종된 미국인 대학생 데이비드 스네든이 현재 북한 평양에서 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악랄한 심리적 모략전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논평을 통해 "미국이 서방 언론을 내세워 미 중앙정보국 자료기지로부터 입수한 '비밀문건'임을 운운하며 '미국인 행방불명자 수백 명이 북조선 감옥에 갇혀있다'는 요설을 늘어놓았다"며 "'미국인 대학생 납치설'을 비롯하여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터무니없는 요언(요사한 말)들을 계속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그 형식과 수법을 보아도 히틀어파쑈도당을 능가하는 악랄한 심리적 모략전으로서 국제무대에서 높아가는 우리 공화국의 존엄을 훼손시키기 위한 또 하나의 정치적 도발"며 "미국이 터무니없는 심리모략전에 매달리는 것은 바로 침략전쟁의 불을 지르는 데 필요한 건덕지(건더기)를 만들어 내려는데 있다"고 억지를 부렸다.

앞서 지난 2일 한국의 납북자가족모임 단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스네든이 현재 평양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살고 있다"면서 "김정은 일가와 가까운 곳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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