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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핵 반대' 입장 확고…"北 질식시키는 독"

<앵커>

중국도 북한 핵실험을 비난했습니다. 관영언론을 동원했는데, 핵이 오히려 북한의 안전을 위협하는 독성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핵실험 당일인 어제(9일)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사전 통보를 받았냐는 질문에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대변인 : 조금 전 BBC기자도 물어봤는데 이 부분 (핵실험 사전통보 여부)에 대해 제공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때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분명히 답했던 것과는 다릅니다.

핵실험 직전 잇따라 방중한 북한 외교부 최선희 미국국 부국장과 김성남 노동당 부부장이, 모종의 역할을 맡았을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사드 배치를 이유로 들며 중국에 핵실험을 사전 통보했을 수 있지만, 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류칭동/시사평론가 : 동북아의 안정된 환경이 중국에 필요합니다. 하지만 북한 핵실험이 이런 환경을 파괴합니다.]

중국 정부는 핵실험을 결연히 반대한다는 성명을 낸 데 이어 오늘은 관영 언론을 동원해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북한 핵실험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기는 커녕 오히려 질식시키는 독성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한국이 북한의 핵실험에서 미국의 사드 배치에 동의할 이유를 찾는 것도 잘못이라며 쌍방을 모두 비난했습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와 북한의 핵실험 사이에서 난감한 입장이 된 중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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