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중대한 추가 제재"…美 대선 쟁점화

<앵커>

미국도 초강경 분위기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추가 제재와 사드 배치를 공언하면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한 대북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중대한 추가 대북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루도/美 국무부 공보담당관 :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 방침과 확장억제 즉, 핵우산 제공 공약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 잘 쓰지 않는 '나'라는 1인칭과 수위 높은 표현들로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도 성명을 내 규탄했습니다.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후보 : (제한물품들의 북한 반입을) 막는 문제에 중국의 협조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힐러리가 국무장관이 된 이후로 북한이 네 차례나 핵실험을 했습니다. 장관 업무의 큰 실패로 볼 수 있습니다.]

공화당의 트럼프는 민주당 정권의 외교 책임론을 제기해 북핵 문제가 다시 미 대선전의 전면에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