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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사성 핵종 포집 탐지 작업 착수

한미 군과 정보당국이 북한의 제5차 핵실험으로 누출됐을 수 있는 방사성 핵종 탐지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해군과 공군이 해상과 공중의 대기에서 방사성 핵종을 탐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대기 중에 떠도는 방사성 핵종을 탐지하면 북한이 어떤 핵물질을 가지고 '핵탄두 폭발시험'을 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군은 강원도에 전개된 전술통제기(KA-1) 여러 대에 방사성 포집 장비를 탑재해 대기 중의 핵종 포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도 핵종 포집 장비를 탑재한 동해 1함대의 호위함을 동해상으로 출동시킬 예정입니다.

공군과 해군이 포집한 대기 성분은 원자력안전기술원 등으로 옮겨져 북한의 3차 핵실험 원료가 고농축우라늄(HEU)인지 등을 분석하게 됩니다.

미국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있는 대기분석 특수정찰기인 WC-135(콘스턴트 피닉스)를 투입해 동해 상공에서 핵종 탐지작업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 때마다 투입된 바 있는 이 정찰기는 동체 옆에 달린 엔진 형태의 대기 표본수집 장비로 방사성 물질을 탐지합니다.

앞서 한미는 폭발위력이 강해진 3,4차 핵실험 때도 방사성 핵종 탐지 작업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특히 3차는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됐고, 4차 때는 북한이 수소탄 시험이라고 발표해 이를 검증하기 위한 탐지에 나섰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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