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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화·규격화 성공?…한민구 "기술 상당한 수준"

<앵커>

이번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이렇게 위력도 강력해졌지만, 더 위협적인 건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규격화 했다고 주장하는 부분입니다.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이 가지고 있는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핵탄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정영태 기자가 이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지금까지 북한이 가진 핵폭탄의 무게는 4톤 정도로 추정돼 왔는데 너무 크고 무거워 탄도미사일에 실어 날려보낼 수 없습니다.

폭발력은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1톤 이하로 줄이는 소형화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의 탄두 중량이 모두 1톤 이하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난 3월 공개된 모형처럼 북한이 실제 소형화에 성공했다면 지름 60센티미터, 무게 200-300킬로그램에 불과한 핵탄두를 보유했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 (어제 국회 보고) : (미사일)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화가 그들 목표일 것이다.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성능을 확인했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발표) : 시험 분석 결과, 폭발 위력과 핵물질 이용곁수(계수) 등 측정값들이 계산값들과 일치한다는 것이 확증되었으며….]

핵물질 이용계수 즉, 이용률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핵연료를 조금 쓰고도 위력이 큰 탄두를 만들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결국 핵탄두의 표준화, 규격화는 균질한 핵탄두를 그것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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