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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핵 소형화 빨라…추가 실험 가능"

<앵커>

'북한의 핵 소형화가 생각보다 빠른 것 같다',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 긴급회의에서 이렇게 보고하고 언제든지 추가 핵 실험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 전체회의에서 북한 핵무기 소형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목표가 중장거리 미사일에 장착할 정도로 핵을 소형화하는 것인데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국회 정보위 간사 : 국방부 등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개발 속도, 무기 개발 속도가 지금 굉장히 빠르게 진척되는 것 아닌가.]

다만, 당장 1~2년 이내에 미사일에 소형화된 핵탄두를 탑재할 정도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핵 실험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국정원은 5차 핵 실험을 준비한 속도로 봤을 때, 6차, 7차 실험이 언제 일어나도 놀랄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도 풍계리 핵 실험장에 현재 2~3개 갱도가 더 있으며, 그중 한 개는 언제든 핵 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정치권도 북한의 5차 핵 실험 소식에 발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여야 3당은 오늘(9일) 긴급 원내대표 회동을 열어 북한 핵 실험을 규탄하는 국회결의안을 공동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와 외교통일위도 각각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 핵 실험을 규탄하고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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