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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우려 속 50년째…위기의 '핵 개발 역사'

<앵커>

북한의 핵 개발 역사는 지난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때로는 비밀리에, 때로는 대놓고, 서방세계와 기 싸움을 하듯 핵 개발을 이어 왔습니다.

그 역사를 김범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960년대, 북한은 당시 소련의 지원을 받아 영변 핵시설을 짓고 비밀리에 핵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1993년 이 사실이 들통나면서 1차 핵 위기가 벌어집니다.

미국과 전쟁 직전까지 가는 극한 대립을 벌인 끝에, 중유와 경수로 등 에너지를 지원받는 대가로 핵 개발을 중단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2002년 다시 2차 핵 위기를 일으킵니다.

기존과 다른 우라늄 농축이란 방법으로 몰래 핵 개발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핵무기 보유 선언까지 해버린 겁니다.

[2005년 2월 조선중앙TV :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단호히 탈퇴하였고 자위를 위해 핵무기를 만들었다.]

1년 뒤엔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를 처음 발사하고, 이어 1차 핵 실험도 강행했습니다.

[2006년 10월 : 지하 핵시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이때는 6자회담을 통해 미국과 관계 정상화 등을 약속받고 영변 핵시설을 일부 폭파하는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의 정권 교체 이후, 북한은 다시 영변 핵시설을 가동하고 2009년 2차 핵 실험을 감행했습니다.

김정은 체제로 넘어오면서 2013년 3차, 올해 초 4차 핵 실험을 거쳐서 핵 위협은 더 거세졌습니다.

[올해 3월 :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미국의 정권 교체기를 앞두고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은 동북아 정세를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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