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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표준화·규격화"…대량 생산 가능성 우려

<앵커>

이번에는 북한의 발표에 담긴 표준화, 그리고 규격화의 의미를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표준화, 규격화됐다는 건 핵탄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1차와 2차 핵실험 원료로 플루토늄을 사용했습니다.

플루토늄은 사용 후 핵연료봉을 재처리해서 얻습니다.

재처리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원자로를 돌리는 시간이 필요하고 대량 확보도 어려워 핵무기 연료로 부적절한 면이 있습니다.

대안은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는 우라늄입니다.

하지만 풍부한 천연 우라늄을 갖고도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을 만드는 기술이 부족했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우라늄 60kg 썼는데, 한 2kg 성공적으로 분열하고 나머지는 분열 안 하고 흩어져 버린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 발표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시험 분석 결과, 폭발 위력과 핵물질 이용곁수(계수) 등 측정값들이 계산값들과 일치한다는 것이 확증되었으며….]

핵물질 이용 계수, 즉 핵물질 이용률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겁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우라늄 자체의 핵물질 이용률을 높였다는 거고, 우라늄 농축을 해서 대량 생산하는 체계를 갖췄다는 얘기가 되죠.]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특성, 위력을 확인했다"는 북한의 말은 균질한 핵탄두를 그것도 대량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주장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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