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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한진해운 사태에 책임 느껴…사회 기여방안 고심"

최은영 "한진해운 사태에 책임 느껴…사회 기여방안 고심"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오늘(9일) 최근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해 "전 경영자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최 전 회장은 "전 경영자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진해운 회생을 위한 사재 출연 의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사회에 기여할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고 주변 여러분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어떠한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렇게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재 출연 의지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자 "구체적인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고민하는 중"이라며 "어떠한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청문회가 시작되면서부터 첫 증인으로 나와 질의를 받은 최 전 회장은 답변 중간에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 "한진해운의 글로벌 해운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아마 앞으로 30∼40년 걸려야 그런 회사가 하나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진해운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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