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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하늘로 떠난 하일성…그의 장지가 국립현충원인 이유

[뉴스pick] 하늘로 떠난 하일성…그의 장지가 국립현충원인 이유
어제(8일) 자신의 서울 송파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하일성 씨의 빈소에는 많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 씨의 빈소에는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의 탄식으로 가득 찼습니다.

조문객들에게 그의 장지는 국립 서울현충원 충혼당으로 안내됐습니다.

그의 장지가 현충원이라는 사실이 퍼져 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가 영면에 드는 곳이 왜 국가 유공자들이 잠드는 '현충원'인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KBO 측은 하 씨가 베트남전 참전 용사로 공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의 베트남전 참전에 대해 조금 더 알아봤습니다.

그는 지난 2002년 국방일보에 자신의 참전 이야기를 기고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내용에 따르면 하 씨는 홍콩으로 떠난 어머니와 군인으로 전방에 있는 아버지, 야구를 하기 위해 하숙 하는 상황 등으로 외롭게 지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춘기 시절부터 많은 사고를 치며 비뚤어지기 시작했고, 입대한 뒤에도 이런 행동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방황과 회의, 그리고 정서적 불안이 몰고 오는 무의미한 삶. 나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 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마침내 그 기회가 왔다. 그것은 바로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병참부대 소속으로 적군이 잘 나타나지 않는 지역에 배치된 그는 자신의 결정에 어느 정도 만족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그는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하게 됐습니다.

그는 " 매복작전에 나갔다가 기습을 당해 피범벅이 돼 쓰러진 동료들을 발견했고 식당에서 폭탄이 터져 죽어가는 전우를 보면서 나는 나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일들로 삶의 소중함에 대해 크게 느낀 그는 고국에 돌아가면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하 씨의 발인은 내일(10일) 오전 10시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출처 = 국방일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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