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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4년 넘긴 오만둥이 보관…중국산→국산으로 팔아

유통기한 4년 넘긴 오만둥이 보관…중국산→국산으로 팔아
유통기한이 무려 4년이나 지난 중국산 오만둥이를 보관하거나 국산으로 둔갑 판매한 수산물 수입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 혐의로 통영지역 한 수산물 수입업체 대표 김 모(53)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이 지난달 부산에 있는 김 씨 소유 냉동창고를 확인한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오만둥이 122t이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유통기한을 4년을 훌쩍 넘긴 것도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유통기한이 지난 오만둥이 전량을 압수해 폐기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또 중국산 오만둥이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 위반)로 마산의 수산물 유통업체 대표 김 모(34) 씨와 지 모(58) 씨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중국산 오만둥이를 국내산과 섞어 유통·판매했으면서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와 지 씨는 중국산 오만둥이를 각각 50t, 24t 사들여 이 가운데 46t(시가 1억3천800만원 상당), 2t(820만원 상당)씩을 전국 수산물 도매업체나 식당 등지에 팔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유통·수입업체 대표들은 거래처와 소비자들이 맨눈으로 오만둥이 원산지를 구별할 수 없는 점을 악용했다"며 "창원 특산물인 오만둥이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특산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더덕과 비슷하게 생긴 오만둥이는 주로 껍질을 벗긴 후 된장찌개 등에 넣어 먹거나 찜, 무침, 전, 젓갈 등으로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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