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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패럴림픽 김수완, 사격서 동메달…한국 선수단 첫 메달

리우 패럴림픽 김수완, 사격서 동메달…한국 선수단 첫 메달
리우 패럴림픽에서 사격 경력 2년의 김수완 선수가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습니다.

김수완은 브라질 리우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남자 19m 공기소총입사에서 합계 181.7점을 기록해 중국의 동차오, 아랍에미리트의 압둘라 술탄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경기 초반 하위권에 처져 탈락 위기에 몰렸던 김수완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에 나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컴퓨터 수리업을 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던 김수완은 2011년 큰 교통사고를 당해 3년 가까이 병원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하반신 지체 장애인이 됐습니다.

삶이 크게 요동친 이후 김수환은 새로운 일을 찾다가 장애인 체육을 알게 됐고, 휠체어 사격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주변의 권유로 찾아간 사격장에서 400만 원을 들여 사격 전문 총을 산 것이 사격 선수로 첫걸음이 됐습니다.

성실함으로 훈련에 매진했고, 무섭게 실력을 끌어올려 2년 만에 패럴림픽 시상대까지 서게 됐습니다.

김수완은 "힘들 때마다 아들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 아들이 이제 곧 학교에 진학하는데 장애인 아빠를 뒀다고 놀림당할까봐 항상 걱정했다. 이제 장애인 아빠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습니다.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박진호는 아쉽게 6위에 그쳤고, 이장호는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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