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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사' 국내 첫 등장…정확도 높인 암 진단율

<앵커>

얼마 전 이세돌 9단과 바둑대결을 펼쳤던 알파고처럼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을 앞으로는 병원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로봇의사가 국내 병원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의사 '왓슨'이 폐암 환자의 검사기록을 분석합니다.

환자가 찍은 CT와 혈액, 조직 검사 결과를 왓슨에게 건넸더니 주저하지 않고 폐암 진단을 내립니다.

난치병인 폐암을 정확하게 진단할 확률은 40%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로봇의사 왓슨은 정확도를 70%까지 높였습니다.

왓슨의 머릿속에는 3백 개 의학저널과 2백 개의 의학 교과서 등 1천5백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정보가 저장돼 있습니다.

이런 방대한 지식자료를 활용해 대장암은 98%, 췌장암 94%, 자궁경부암은 100%의 정확도로 진단해 내고 있습니다.

가천병원 길병원에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 의사가 들어왔습니다.

[이언/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단장 : 진단의 오류를 줄이고 검사의 남용을 방지하면 의료 비용을 오히려 줄일 수 있습니다.]

컴퓨터 의사가 의료사고를 내면 법적 책임은 운용자인 '사람 의사'가 져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환자의 의료정보가 국경을 넘어 미국 회사의 컴퓨터로 전달되는 것이라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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