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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믹스커피' 상자…SNS 이용해 마약 판매

<앵커>

일회용 주사기에 필로폰을 넣은 뒤에 믹스커피로 포장해서 팔아온 30대가 붙잡혔습니다. SNS로 주문을 받고 고속버스를 이용해서 전국에 마약을 배달했습니다.

KNN 김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주택가의 한 원룸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전자렌지 안 상자 속에서 필로폰 뭉치가 발견됩니다.

싱크대 수납장을 열자 일회용 주사기와 택배 상자가 쏟아집니다.

전국을 무대로 필로폰을 판매한 31살 최 모 씨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마약 판매를 암시하는 게시글을 올린 뒤 SNS 채팅으로 경찰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일회용 주사기에 필로폰을 넣어 믹스커피 사이에 감추고, 고속버스 수화물을 이용했습니다.

또 대포통장 주인의 주민번호를 구매자에게 알려준 뒤 무통장 입금하도록 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장용식/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팀장 :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놓고 텔레그램을 이용해서 무통장 입금을 하기 때문에 구매자들 인적사항이 확인 안 됩니다.]

경찰은 최근 2달 동안 필로폰을 팔아 5천6백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최 씨를 구속하고, 상습 투약한 23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SNS를 통한 마약 거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필로폰 공급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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