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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 美자유당 후보 "알레포가 뭐죠?" 외교무지 망신살

10% 가까운 지지율로 올해 미국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쥐었다는 평가까지 받는 자유당 후보 게리 존슨이 '외교 무지'를 드러내 망신을 샀다.

존슨 후보는 8일(현지시간) MSNBC 방송의 '모닝 조'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갑자기 '대통령에 당선되면 시리아 알레포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알레포가 뭐죠?"라고 반문했다.

황당해 하는 사회자가 "농담하는 거죠?"라고 되물은 데 대해서도 존슨 후보는 여전히 모른다는 듯 진지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존슨 후보는 사회자로부터 알레포가 시리아 내전의 핵심이라는 설명을 들은 뒤에야 "알겠다. 시리아와 관련해선 지금 엉망인 상태인데 시리아 내전을 외교적으로 종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러시아와 협력하는 것"이라는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시리아 정부군이 재차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알레포는 시리아 내전의 중심지이자 대량 난민 사태로 현재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논란이 일자 존슨 후보는 즉각 캠프 명의의 성명을 통해 "잠시 멍한 상태였다"면서 "시리아 갈등의 역학관계를 잘 알고 그것에 대한 논의를 매일 한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순간적으로 시리아 갈등이 아니라 어떤 머리글자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 자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관련 질문이 나오자 웃으면서 "지도를 보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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