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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다산신도시 건설…인근 주민 '침수 우려' 반발

<앵커>

남양주의 '다산 신도시'가 건설 중인데요, 무리한 배수로 공사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침수 피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산 신도시 부지를 통과하는 도랑을 끊고서 물길을 외곽으로 돌렸습니다.

신도시 면적은 넓어졌지만, 인근 주민들은 침수피해를 걱정하게 됐습니다.

화면 보시죠.

다산신도시 북단, 지난 4월, 지금동 마을을 지나는 도랑을 막아서 배수로를 만들었는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석은숙/남양주시 지금동 : 여기 모래가 쌓이면 (물길이) 자연히 막힐 수밖에요, 퍼낼 사람이 없으니까… (물이 넘치나요?) 저 위가 물난리가 나겠죠.]

도랑을 억지로 역류시켜서 큰 비가 오면 물길이 막히고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는 주장입니다.

[이창균/남양주시 의회 의원 : 이 물줄기가 도랑을 통해서 저기로 넘어가던 거에요. 사업부지 때문에 여기를 차단하고 이 배수로 방향으로 올라가서 저쪽으로 돌린 거죠.]

배수로 옆에는 올여름 토사가 쓸려간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신도시 공사도 부실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높다란 보강토 옹벽, 설계도면에 있는 배수로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빗물이 스며들면 주저앉을 우려가 있습니다.

[이창균/남양주시 의회 의원 : (빗물이) 옹벽 뒤로 스며들면, 물 때문에 압력을 더 심하게 받죠. 그러면 이 옹벽 자체가 무너지지.]

북부간선도로 교량 공사, 철근이 잔뜩 녹이 슬어서 몇 달 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옆에 놓인 철근 자재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필용/남양주 다산신도시 사업단장 : 수리학적으로 여기 있는 유역면적이라든지 그걸 감안해서, 유속이나 수량까지 계산해서 설계가 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경기도시공사는, 보강토 옹벽은 추가공사를 통해서 배수로를 설치할 예정이고, 녹슨 철근에 대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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