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한진그룹이 600억 원을 지원하려던 계획이 다소 지연될 전망입니다.
한진그룹은 오늘(8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한진해운에 대한 600억 원의 자금 지원 안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사회에서는 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진 그룹 측은 내일 이사회를 속개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당초 그룹 측은 오늘 이사회 결의 후 한진해운과의 담보권 설정 계약서 작성을 마친 뒤 늦어도 내일까지 법원에 지원안을 제출할 계획이었습니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 6일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 원을 포함해 자체적으로 1천억 원을 한진해운에 조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이 지분 54%를 보유한 자회사 TTI가 운영하는 해외 터미널 지분과 채권 등을 담보로 600억 원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보유 중인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400억 원을 마련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