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수출 관련 뉴스를 접할 때마다 매번 보게 되는 화면이 있습니다. 이렇게 바로 컨테이너를 가득 싣고 항해하는 한진해운 선박인데, 수출 한국의 대명사였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물류대란의 주범이 됐습니다. 차병준 선임 기자의 취재파일 보시죠,.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한진해운 선박은 총 80여 척입니다. 항구에서 압류되거나 입항마저 거부당한 한진해운 선박은 바다 위를 떠도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수출업체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 우리 기업이 신고한 물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중입니다. 차 기자는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른 데는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결정할 때, 물류 시장에 미칠 파장도 예측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어차피 선제적 대응은 물 건너갔으니 파장을 줄이는 수습책이라도 잘 꾸려가야 하겠죠.
그런데 지금 정부의 대응을 보면 "뒷북마저 제대로 칠 수 있는까?" 많이 걱정된다고 차 기자는 썼습니다. 정부는 한진해운이 속한 해운동맹 선사들에게 수송 지원을 요청할 참이었는데, 이미 해운동맹 측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현대상선 선박을 대체 투입하겠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사태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압류되거나 바다를 떠돌고 있는 화물들을 처리하는 겁니다.
한진해운이 밀린 대금 6천억 원을 지불하면 해결할 수 있는데, 선박 안에 있는 짐을 하역하는 데만 2천억에서 3천억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한진해운이 뒤늦게 1천억 원을 내놓기로 했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합니다.
채권단과 대주주인 한진그룹이 나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채권단은 다시 대주주의 책임을 묻고 있고 대주주는 여력이 없다고 발을 빼고 있습니다. 정부가 해결점을 찾도록 조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미국의 최대의 쇼핑 성수기! 블랙프라이데이와 성탄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적어도 다음 달 초에는 물건을 배에 실어 보내야 제시간에 미국 등지에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뒷북 대응마저 소홀히 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골든타임 시간은 이렇게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칼럼] '한진해운 사태' 뒷북이라도 잘 치자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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