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탈세 의혹 폭로인 이른바 '파나마 페이퍼스' 자료들을 매수해 자국민들의 탈세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르스텐 로리첸 덴마크 세무부장관은 지난 여름 익명의 제보자가 파나마 법무법인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파나마 페이퍼스' 자료를 돈을 받고 넘기겠다는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 제보자는 처음에 자료 샘플을 보냈는데 이를 검토한 결과 진본으로 판단돼 거래를 지지해달라고 의회 내 정당들과 논의를 해왔다고 로리첸 장관은 덧붙였다.
그는 처음에는 매우 조심스러워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료들이 덴마크 납세자 수백 명에 관한 유용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 세무부 한 관계자는 "아직 거래가 성사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제보자에게 줄 돈은 "한 자릿수 밀리언(100만~900만크로네·약 1억6천만~15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폭로된 1천270만건의 파나마 페이퍼스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에 등록된 역외기업들과 이들 기업의 '실질적 소유주들'에 관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가 모색 폰세카에서 생산된 이 자료들을 독일 언론 쥐트도이체 차이퉁에 넘겼고 가디언 등 각국 180개 언론사 기자들이 참여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이중 일부를 분석해 보도했다.
가디언은 덴마크 정부에 접근한 제보자가 파나마 페이퍼스를 최초 독일 언론에전달한 제보자와 동일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가디언은 제3국 세무당국을 통해 이 제보자와 처음 접촉했다는 로리첸 장관의 발언은 유럽 다른 국가들도 비밀리에 이 제보자로부터 자국민들에 관한 자료들을 매수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추정했다.
세계 각국 세무당국은 파나마 페이퍼스 분석에 참여한 각국 언론들에 자료 전달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