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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선박, 압류 우려 피했지만…하역 차질

<앵커>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 선박을 강제로 압류할 수 없다고 미국과 일본 법원이 결정했습니다. 정처없이 떠돌던 선박들이 일단 미국과 일본 항구에는 정박할 수 있게 된 건데 문제는 배에 실려 있는 화물을 내릴 돈이 여전히 부족하단 겁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7일) 오전 도쿄항에 들어온 한진해운 화물선입니다.

그런데 입항 직후부터 시작돼야 할 하역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분주하게 하역이 진행 중인 다른 해운사 배와 확연히 비교됩니다.

이 배는 오후 늦게야 일부 하역이 이뤄진 뒤 출항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하역이 이뤄지는 경우는 드문 실정입니다.

아직도 전 세계 곳곳에서 한진해운 선박 80여 척이 자금 부족과 압류 우려 때문에 바다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도쿄항 화물터미널 관계자 : (한진해운에 대해서…) 노코멘트입니다. 일절 대답할 수 없습니다.]

어제와 그제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과 일본 도쿄지방법원이 잇따라 한진해운의 기업회생과 파산보호 신청을 받아들여 한진해운 측의 숨통을 터줬습니다.

채권자들 마음대로 배나 화물을 압류할 수 없게 돼, 한진해운 선박들은 정상적으로 미국과 일본 항구에 정박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하지만 각 항구의 예선이나 하역, 운송 업체들이 작업에 응하지 않을 경우 선박 운용의 어려움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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