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충격' 대신 '설득'…새로운 금연 광고 어떠세요?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오늘(7일) 공개한 새 금연광고입니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보다 10배 이상 많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흡연자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해보자는 취지인데, 앞서 보신대로 세금으로 잡지 못한 흡연율을 설득으로 잡을 수 있을까요?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담배에 불을 붙이는 순간, 차량에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창문 밖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약 10배]

이달 중순쯤 일반에 공개될 또 다른 광고엔 젊은 남성이 등장해 가족과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나열합니다.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할 것이다]

하지만 영상 말미에 남성이 흡연으로 건강을 잃은 뒤 하지 못한 일들을 후회하는 독백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됩니다.

이번 광고는 혐오감이나 불쾌감을 주는 대신 구체적인 통계 수치 등을 근거로 흡연자들을 설득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기존 광고들이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메시지 전달보단 공포심만 심어준다는 지적을 일부 수용했습니다.

'충격' 보다는 '설득'으로 전략을 바꾼 겁니다.

[윤태훈/서울 영등포구 : (금연 광고의) 이미지 자체가 세다 보니까, 몇 번 보다가 굉장히 좀 거부감이 심해져서 그다음부터는 (광고가 나오면) 채널을 돌릴 때가 몇 번 있었거든요.]

올 연말에는 담뱃갑마다 10가지 흡연 경고 그림이 부착됩니다.

보건복지부는 담배가격 인상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금연 광고 등을 통해 지난해 39%대였던 성인남성 흡연율을, 4년 안에  OECD 평균 수준인 29%로 낮추겠다는 목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병직)   

▶ "국민건강 내세운 담뱃값 인상"…실제 결과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