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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은 옛말…'나 홀로 1인 가구' 가장 많다

<앵커>

보통 가족 하면 부부와 두 자녀로 구성된 4인 가족, 많이 떠올리셨죠? 그런데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혼자 사는 '나 홀로 1인 가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가구의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원룸에서 혼자 사는 직장인 35살 김규진 씨.

자취생활 10년째로, 이젠 혼자 먹는 식사와 술, 이른바 혼밥과 혼술이 더 익숙합니다.

[김규진/1인 가구 : 꼭 나이 찼다고 해서 결혼하겠다는 생각은 없고요, 그리고 요즘 워낙에 혼자 사는 게 편하니까. 밥 먹는 거라든가 생활하는 거라든가]

지난해 말 기준 김 씨와 같은 1인 가구는 총 52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1990년과 비교하면 비중이 3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사상 처음으로 1인 가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가구 형태가 됐고, 2005년까지만 해도 가장 많았던 4인 가구는 이제 1~3인 가구보다 더 드물어졌습니다.

[하봉채/통계청 등록센서스과장 : 경제활동 하는 인구가 많아지면 자연적으로 많아지는 거고요. 또 여성분들이 경제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다 보면 더 많이 늘어날 수 있고…]

1인 가구가 대세가 되면서 이른바 나 홀로 소비족을 겨냥한 제품이 인기를 끄는 등 생활상도 변하고 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소형 아파트라든가 오피스텔 같은 게 선호될 것 같고 간편식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팔릴 것 같고요.]

1인 가구의 소비지출 규모는 오는 2030년엔 194조 원에 달해 4인 가족 지출 178조 원을 훌쩍 넘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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