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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또 알레포에 화학무기 통폭탄 투하"

구호단체·의료진 증언…"80여명 심각한 호흡곤란에 고통"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격전지 알레포에서 또 화학무기를 사용한 정황이 잡혔다고 영국 BBC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레포 외곽에서 염소가스로 추정되는 통폭탄 공격으로 80명이 다쳤다.

구호단체 시리아시민방위대에서 구조대원으로 활동하는 아브라헴 알하즈는 헬리콥터 한 대가 드럼통을 떨어뜨린 직후에 피해 현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얀 헬멧'으로 불리는 시리아시민방위대는 반군이 장악하는 지역에서 민간인들을 돕기 위해 활동하는 자원봉사대다.

이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달에도 염소가스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CNN방송도 알레포에서 또 화학무기 공격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알레포에 있는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정부군이 유독가스를 담은 통폭탄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CNN은 하얀 헬멧 대원의 말을 빌려 80명이 넘는 부상자가 심각한 호흡곤란에 고통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학무기뿐만 아니라 통폭탄 자체도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항공기를 통해 반대 세력의 은신처로 의심되는 곳에 무차별적으로 떨어뜨리는 재래식 무기라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군에는 항공기가 없다.

시리아 정부는 지금까지 제기된 화학무기 사용 정황을 한 차례도 시인한 적이 없다.

앞서 유엔과 국제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시리아 정부가 최소 2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담은 조사 보고서를 지난달 24일 발표한 바 있다.

알레포는 5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의 격전지로 민간인 30여만명이 오도 가도 못한 채 갇혀 지내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이렇다 할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을 옹호하고 있으나 미국은 교체 대상으로 보고 있다.

유엔은 시리아 내전이 올해 2월 몇 주 동안 휴전기를 보낸 뒤에 오히려 더 격화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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