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3발 동시 발사, 사드 회피 실험인 듯"

<앵커>

북한이 그제(5일) 미사일 3발을 동시에 발사한 것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를 회피하기 위한 실험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한 전문가가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제프리 루이스 미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동아시아국장은 북한이 그제 탄도미사일 3발을 동시에 쏜 것은 사드의 한국 배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제프리 국장은 미사일 방어체계를 비켜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방어무기로 막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미사일 방어체계로 막기는 더욱 어려워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발사되는 미사일에 핵탄두가 장착돼 있다면 방어체계를 허무 는데 그렇게 많은 미사일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이스 국장은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도 사드 방어시스템을 무력화하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한 바 있습니다.

영국 전략문제연구소 닐 연구원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은 미사일 능력의 다변화를 통해 전략적 모호성을 얻으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