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양승태 대법원장 10년 만에 대국민 사과 "국민께 깊이 사과"

오늘 (6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전국법원장회의에서 양승태 대법원장이 현직 부장판사의 뇌물수수 혐의 구속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수천 인천지법 부장판사 사태에 대해서 침통한 표정으로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양 대법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끼친 심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밝혀질 내용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고 사과했습니다. 또한 “청렴성은 법관들이 모든 직업윤리 가운데서도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이며 “청렴성에 관한 신뢰 없이는 사법부의 미래도 법관의 명예도 없다”며 머리를 숙이며 사과했습니다.

대법원장의 첫 대국민 사과는 1995년 2월 ‘인천지법 집달관 비리 사건’이었습니다. 이후 2006년 8월, 법조 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조관행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구속돼 이용훈 당시 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이후 대법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건 10년 만입니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대국민 사과를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김나현 / 편집 : 이지혜 / 영상취재 : 홍종수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