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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수해복구 울릉도에 온정 손길 이어져

"힘내세요" 수해복구 울릉도에 온정 손길 이어져
▲ 울릉도 피해 복구 (사진=연합뉴스)

"울릉주민 여러분 힘내세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울릉도 수해복구 현장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릉도에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400㎜에 가까운 폭우에 이어 3일에도 150㎜가 넘는 비가 내려 만신창이가 됐다.

이번 비로 도로 6곳과 피암터널 1곳이 무너지고 주택 반파 6채, 주택침수 27채, 차량 15대 침수 등으로 50억 원가량 피해가 났다.

공무원과 주민이 한마음으로 복구하고 있다.

섬 지역 특성상 장비와 인력은 물론 물자마저 부족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달 들어 각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며 실의에 빠진 주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울릉군 해양심층수 업체인 울릉도 심층수는 주민을 위해 생수 2천 병, 울릉 산채 영농조합법인은 호박 빵 18박스와 호박엿 2박스를 전달했다.

진각종은 샌드위치와 음료수 500명분을 보냈고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도 담요와 의류, 비누, 치약 등 생필품이 든 응급구호품 60세트를 전했다.

울릉도 화물선 운영선사인 우성해운, 대저해운, 일성해운은 재해구호물품을 무상으로 운송하고 있다.

울릉군 개인택시 지부와 울릉 택시는 버스 운행이 어려운 지역에 사는 학생을 위해 등·하교 때 무료로 태워주고 있다.

포항시와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수재로 어려움을 겪는 울릉주민을 위해 각각 1천500만원과 1천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계명대도 울릉도 저소득 수재민을 돕기 위해 교직원 '1%사랑 나누기' 기금 1천만원을 기탁하고 포항뿌리회는 5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했다.

해군과 해병대는 인력이 부족한 울릉도에 장병 200여명을 보내 응급복구에나서고 있다.

울릉군은 전국에서 성금·물품을 보내는 방법과 자원봉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수해복구에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하며 추석 전까지 복구를 마무리해 주민이 즐거운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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