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태로 빚어진 수출화물 수송 차질을 줄이기위해 정부가 투입하기로 한 현대상선의 대체선박이 9일 새벽에 처음으로 부산에 입항합니다.
오늘(6일) 부산항만공사와 터미널 운영사에 따르면 '현대포워드호'가 오는 9일 오전 2시 부산신항 북컨테이너부두 국제터미널에 접안합니다.
이 배는 애초 8일 오전 2시에 접안하기로 했지만 현대상선 측에서 6일 오후에 갑자기 하루 연기를 통보했습니다.
연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박 운항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배는 수출화물이 담긴 20피트와 40피트짜리를 합쳐 컨테이너 1천300개를 실을 예정입니다.
신속한 선적을 위해 터미널 운영사는 크레인 4~5대를 동시에 투입할 예정이며 선적작업에는 12~14시간이 걸립니다.
포워드호는 오후 6시에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대체선박은 광양-부산-미국 노스앤젤레스 노선을 운항한다고 밝혔습니다.
15일에는 현대플래티넘호, 22일에는 현대상하이호, 29일에는 현대홍콩호가 각각 부산신항에 입항해 수출화물을 싣고 미국으로 갈 예정입니다.
이 3척의 정확한 입항 스케줄은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부산항만공사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