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 포기 사려면 알바를 2시간 해야 되네"(네이버 아이디 'sich****') "그래 배추 한 포기 값 만 원, 그중에 8천원 정도 배추농사 지은 농부들이 가져가면 비싸게 사도 기분은 좋겠다. 근데 중간 악덕 중개인이 그 이익을 대부분 가져간다면 욕이 나오겠지."(네이버 아이디 'hong****') 폭염 끝 배춧값이 최대 225% 뛰어오르면서 한 포기에 1만 원이 넘는 '금배추'도 출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6일 배추가 '금추'가 된 것에 놀라워하면서도 농민이 아닌 중간상인이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며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음 이용자 '누룩뱀'은 "지금 재래시장 마트에 가면 배추가 한 포기에 비싼 데는 1만 3천 원 받아", '불여우'는 "그냥 묵은지로 살란다. 배추 한 포기 만 원이 뉘 집 애 이름이냐?"라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pcpa****'는 "배춧값이 한 통에 만원이면 농민은 한 육칠천 원 받고, 중간상인 이삼천 원 붙여 판다고 하면, 아 그럴 수 있겠다 친다. 근데 배춧값 한 통에 만 원이라도 농민들은 이삼천 원에 넘긴다. 중간상들이 몇 단계 거치면서 뜯어먹는 거다. 이거 정권 바뀔 때마다 농축수산물 유통단계 손본다 손본다 하면서 못보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라고 지적했습니다.
'q730****'는 "우리 집 배추농사 하는데 천원도 안 해. 장사꾼이 다 남기는 거지", 'sbja****'는 "생산 현지 가격 알면 더 기절할 겁니다! 유통업자들 정말 너무 하네요"라고 성토했습니다.
'lovc****'는 "근데 농산물 가격 보면 농사짓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짜 부유층 소리 들을 거 같은데 현실은 그게 아니고…사는 사람, 파는 사람 다 죽을 맛인데 도대체 돈은 누가 먹는 거냐?"라고 꼬집었습니다.
다른 채소 가격의 폭등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rhdr****'는 "가장 쇼킹한 것은 시금치 한묶음 9천800원. 브로콜리 한 개 6천 원이었다", 'ttek****'는 "시금치가 진짜 가격 깡패더라"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