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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가위 전국에 보름달…귀성길 날씨도 좋아요

<앵커>

오늘(5일)도 좀 더우셨죠? 당분간은 이런 늦더위가 이어지겠고, 한가위에는 전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거란 예보가 나왔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초록이 넘실대던 들녘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벼 이삭도 이제 햇볕이 부담스러운 듯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오늘(5일) 서울 낮 기온은 예년보다 3.6도나 높은 31.1도, 익산은 폭염주의보 수준인 33.5도까지 올랐습니다.

초가을 늦더위에 시민들의 옷차림은 다시 여름으로 돌아갔습니다.

[김세인/인천광역시 부평구 : 햇볕이 너무 세서 눈이 부시고 걸어 다니기 너무 지치는 거 같아요.]

'남테운'이 몰고 온 더운 공기가 수은주를 끌어 올렸습니다.

[한상은/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태풍이 몰고 온 고온의 에너지가 우리나라에 머물고 일사 가열 효과가 더해지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태풍이 물러가면서 내일은 서울의 기온이 29도에 머무는 등 늦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추석 연휴가 있는 다음 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구름만 다소 끼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올 추석에는 전국에서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강한 바람이나 비 예보도 없어 하늘길과 뱃길 모두 무난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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