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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사드 놓고 진솔한 대화…"소통 강화하자"

<앵커>

그럼 이번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 결과를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회담에 관심이 쏠린 건 물론 사드 때문입니다. 두 나라가 충분히 할 얘기를 했고, 서로의 생각도 분명히 확인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하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항저우에서 한승희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한국과 중국 두 나라 정상은 모두 발언을 통해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그동안 양국이 높은 수준의 관계 발전을 이뤄온 것이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고 한중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서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시 주석은 중국이 독립운동가 김 구 선생을 도왔고 아들 김 신 장군이 '음수사원'이란 글을 남긴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한미일 공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인연을 잊지 말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시 주석은 비공개 회담에서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상대방의 핵심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못 하도록 억지력을 갖는 것이 두 나라가 원하는 한반도 평화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사드도 불필요해질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입장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 미국 세 나라가 건설적 논의를 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청와대는 46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이 사드 문제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눴고 앞으로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사드 이견 속 "소통으로 조율"…이번 회담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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